5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밤중에 자주 깨는 일이 반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나이 탓이라 생각했지만,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죠.
이 글은 약물 복용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전립선 비대증 약의 효과와 부작용, 복용 경험을 정리한 후기입니다.
전립선 비대증 약물치료, 언제 시작하나요?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후반부터 흔히 나타나는 남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약물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치료제는 다음 두 가지 계열로 나뉩니다:
- 알파차단제: 전립선과 방광 근육을 이완시켜 배뇨를 돕는 약 (예: 탐스로신)
- 5 알파환원효소 억제제: 전립선 크기를 줄여 장기적으로 증상을 완화함 (예: 피나스테리드)
보통은 두 가지 약물을 병용하며, 효과는 복용 1~2주 이내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용 후 느낀 효과와 일상 변화
저는 알파차단제와 5 알파 억제제를 함께 복용했습니다.
약 2주가 지나자 소변 줄기가 굵어지고 잔뇨감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밤에 소변으로 깨는 횟수도 점차 줄었고, 배뇨 시간도 짧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꾸준한 복용을 전제로 했고,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전립선 크기 자체가 줄어드는 효과는 3~6개월 이상 장기 복용 후에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립선 약 복용 시 주의할 부작용
약물치료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기증, 어지럼증: 혈압 저하로 인한 증상, 특히 알파차단제 복용 초기 주의
- 성욕 감소, 사정량 감소: 5 알파 억제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성기능 변화
- 코막힘, 피로감: 순환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음
저는 초기에 어지럼증을 겪었지만, 식후 복용으로 조절하며 무난히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성기능 변화는 체감이 크진 않았지만, 민감한 분이라면 사전에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약 복용 시 유의사항과 복약 팁
- 식사 후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복용
-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앉았다 일어나기) 주의
- 물 충분히 마시기, 카페인·알코올 제한
-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증상 변화는 주기적으로 병원과 공유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약을 얼마나 오래 먹어야 하나요?
A. 보통 수개월 이상 장기 복용이 필요하며, 상태에 따라 평생 복용하기도 합니다.
Q. 약만으로 완치가 가능한가요?
A. 약물은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지만, 완전한 치료보다는 관리 목적에 가깝습니다.
Q.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크나요?
A. 개인차가 있으며, 일부에서 성욕 감소나 사정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대개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삶의 질을 충분히 높일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을 망설이고 있다면, 효과와 부작용을 정확히 이해한 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